GEAR REVIEW/Vest & Harness

Blackhawk! Omega Cross-draw Tactical vest. / 블랙호크 오메가 크로스드로우 베스트.

RASM 2020. 11. 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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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호크 오메가 시리즈, 아니 미제 클래식 택티컬 베스트의 바리에이션 중 나름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속칭 홀스터 베스트 입니다. 블랙호크 오메가 시리즈의 네이밍은 Omega Cross Draw(오메가 크로스 드로우) 베스트 입니다.

크로스 드로우(Cross draw)는 권총을 휴대하는 방법 중 하나로, 약한손(주 손의 반대)방향에 홀스터를 비스듬히 부착해 휴대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휴대방법은 권총을 더 편안하게 빼낼수 있으며 더 좁은공간에서도 편안한등 몇가지 장점이 있지만 대신 상대적으로 동선/동작이 크고 길어져 적에게 사격 의도를 노출당할 수 있고, 근접전시 적에게 무기를 빼앗길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단점도 존재합니다. 주로 숄더홀스터나 컨실드 캐리 홀스터류가 이러한 방식에 해당합니다.

전투용으로는 주 손 방향에 권총을 휴대해 대응속도(뽑는속도)를 극대화시킨 홀스터가 주류이지만 개인 취향에 따라 여전히 크로스드로우 방식으로 권총을 휴대하는 경우도 왕왕 보입니다.

즉 전투용으로 권총 사용에 뭐 엄청난 이점이 있는 베스트는 아니고 그냥 별도의 홀스터 없이도 간편히 권총을 가지고 다닐수 있는게 장점인 그런 베스트 입니다. 씰에서는 사용'사진'은 아직은 없고 육군특수전에서 사용예가 가끔 확인되며 육군 보병, 해병대의 장교들(주로 장성..)과 그 외 권총보직(헌병, 비전투 혹은 사관들)이 가끔 착용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저는 이 베스트 특유의 뭔가 없어보이는 생김새가 육군 특수전 특유의 분위기를 살려주는듯 해 상당히 좋아합니다만 택티컬 베스트류에서는 가장 인기없는 물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탄색, 블랙도 가지고 있었는데 2000년대 이후 블랙호크 베스트 특유의 무식하게 두껍고 무거운 코듀라가 감당이 안되어 다 처분하고 OD색만 남기게 되었습니다. 택베스트가 너무 많아 감당이 안되고 있기 때문에.. ㅠㅠ

이렇게 그냥 오메가베스트의 한쪽을 헐어내고 홀스터를 부착한 형태입니다. 홀스터가 좌측에 있지만 크로스 드로우기 떄문에 우수용 입니다.
뒷면은 일반 오메가시리즈와 다른점이 없습니다. 꽤 사용감이 있습니다.
오메가 시리즈는 가슴에 GP파우치(샷쉘파우치/수류탄파우치)가 한쌍 자리하는게 디폴트인데 크로스 드로우 베스트에서는 홀스터 방향의 GP파우치가 트리플 피스톨맥 파우치로 대체됩니다. 덕분에 정말 올인원이라는 느낌.
홀스터는 블랙호크의 오메가 홀스터의 판박이..같지만 묘하게 다른형태로 약간 작아 1911은 튀어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