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ater made 라고 하면, 번역기를 아무리 돌려봐도 '극장 제작'같은것 밖에 안나오는데, 관용적으로 현지제작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주로 베트남전 패치류를 말할때 쓰는 용어인것 같은데.. 아무리 찾아도 '그냥 쓴다' 말고는 어원이라던가 찾을수가 없네요. 그래도 해외 콜렉터들 사이에서 종종 보이는 용어다보니 손에 익어져서 자주 쓰는 용어입니다. 같은말로 Local made도 있고, 그 외에 국내한정으로 어두에 '칸다하르' 붙이면 대충 다들 알아듣습니다. -_-....
아무튼 그런 아프간 현지 제작 파우치입니다. 제가 눈깔뒤집어져서 사는 아이템 2선이 있는데요, 그중 첫번째는 무엇보다도 대원이 직접 개조해서 사용했던 장비입니다. 이건 무조건입니다. 특히 씰인데 VBSS관련 템이다? 무조건입니다. 가지고있는것 팔아서라도 삽니다. 그리고 두번째가, 사실 첫번째와 두번째의 간극이 엄청 크긴한데.. 아무튼 바로 이 THㅣ어터 메이드 제품군입니다. 플레이트 캐리어, 베스트, 체스트, 파우치, 홀스터 등등... 가격만 맞으면 무조건 사들입니다.... 그런이유로 구하게된 이 파우치들 입니다. 사실 나올때 플레이트캐리어 까지 같이 나왔는데, 아마 그것까지 해서 세트인 모양입니다. 아무튼 캐리어는 누가 상위입찰해서 집어가고 남은 파우치들만 주워왔습니다. 막상 사놓고보니 이걸 뭐에쓰나 싶은....
이런 현지제작 파우치류는 전문 군장제작 업체(물론 그네들 입장에선 전문이긴 합니다.)가 제작하는것이 아닌 동네 수선집 수준의 업체에서 제작하기 때문에 국군 보급품이 고급으로 보일만큼의 조악한 품질을 자랑합니다. 원단은 이 원단은 어디 시장통 가방도 이건 안쓰겠다 싶은 원단에 웨빙, 버클등 부자재도 싸구려중의 싸구려... 라벨도 있으면 다행인데 없는것도 수두룩합니다. 아프간 THㅣ어터 메이드 제품들은 유명한 브랜드가 몇개 있는데, 그네들은 그나마 라벨이라도 달아 나오는 물건들이고 그렇지 않은 '아프간/파키스탄 어디선가'에서 만들어진 제품들도 넘쳐납니다. 그래도 나름 사용자 지향적으로(?) 기존 서방제 장비들을 카피도 아닌 '흉내낸' 제품들을 생산해내긴 합니다. 물론 기상천외한 그들만의 감성은 덤... 이러한 제품들은 흔히(?) 알려진대로 ISAF에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프간 현지 대원들이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은듯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허접한 물건들을 중국제 싸구려 레플리카들과 어떻게 구분하나요? 라고 물으실 수 있습니다. 네, 그건요, 얘네는 그 싸구려중의 싸구려 중국제 레플리카보다 더 후집니다. ㅠㅠ 아무리 중국놈들도 이거만큼 쓰레기처럼은 안만듭니다... 그리고 그밖에도 부자재류가 특유의 것들(특히 버클)을 쓰는 등 구분할수 있는 부분이 몇 있습니다. 나중에 정리해보면서 더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야기가 좀 샜네요, 아무튼 오늘은 위에서 이야기한 Encountered bidding 3선발을 리뷰해보겠습니다. 트리플 매거진 파우치와 무전기 파우치, 더블 수류탄 파우치의 3종 구성입니다.
이런거에 개당 15-20불씩 준걸 생각하면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