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에 제식 채용되어 1980년대까지 미군의 제식 전투복으로 사용된 OG-107 전투복(유틸리티 유니폼)의 상의입니다. 30년여의 시간동안 생산시기에 따라 디자인, 부자재가 변경되며 Type1, 2,3의 세종류가 나왔는데 이번에 입수한 물건은 그 중 가장 초기형 Type1 모델입니다. 이전의 OD#7색상이 신형(?) 좀 더 진하고 어두운 OG-107색상으로 변경되었으며 원단도 M-1947까지 사용된 HBT원단에서 100%면 새틴원단이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이후 타입과 달리 갈색 베이클라트 단추가 사용되었으며(개체에 따라 13스타 메탈단추가 사용된 물건도 있습니다.) 각진 가슴주머니와 손목 조임이 없는 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베트남전 이전 모델로, 서브듀드가 아닌 칼라 패치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흔히 알고있는 OD색 네임탭/아미탭이 아닌 2차대전부터 사용된 흰색 네임탭과 1953년 10월 27일에 도입된 검정바탕의 노란 '칼라 아미탭'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라벨은 없지만 사이즈가 작긴 작아도 저에게 적당히 맞긴 맞으며 이전에 입어봤던 스몰사이즈 M-1947 HBT 유니폼과 비교해봤을때 미디엄 사이즈가 아닌가 추정해봅니다. (스몰도 맞긴 맞는데 쫄쫄이가 됩니다.) 사이즈도 초기형에서는 Small, Medium, Large로 나오지만 중기를 지나서는 15 1/2 등 목둘레-팔길이 사이즈 표기로(바지도 허리x기장 사이즈로) 바뀝니다. 갈색 베이클리트 단추가 달린 가장 초기형은 라벨이 스탬프로 되어있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사용감이 좀 있는 물건이니만큼 라벨은 원래 아무것도 없던것 처럼 깔끔하게 지워져 있습니다.
초기형 OG-107셔츠에는 생산년도 외에도 'M-1947 패턴'이 적혀있는데, 정확히는 모르지만 1947년에 제작 혹은 계약된것이 아니라 M-1947전투복의 패턴을 이용했다는 의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쪽 군장의 역사는 의복의 역사가 태반인지라 별 관심이 없는데 그래도 공부는 해야하기에 -_-; 책이라도 몇권 사다 읽어야겠다 싶습니다. 이시기 군복들은 죄 밀리터리룩 관련으로 어줍잖은 정보만 넘쳐나서 제대로 알려면 돈을 좀 써야겠다 싶네요.
82공수 히스토리 재현을 위해 1950-60년대 사이를 메꾸기 위해 구한 녀석인데, 저는 곧죽어도 107 입으려면 무조건 초기형이라고 우겨서 아무튼 구한 녀석입니다. 칼라패치는 서브듀드 패치에 비해 구하기가 여러모로 빡센데 운좋게 다 달린걸 구해서 다행입니다. 이젠 바지를 구해야하는데 이것도 초기형으로 구하고 싶어서.. 언제쯤에나 될런가 싶습니다.
그래도 험한 상처는 없고 패치값도 아낄 수 있는데도 저렴한 개이득 득템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SPC 계급장도 좀 유니크해 보여서(칼라조합이 알록달록한게..)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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